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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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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골든아워. 1,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 이국종 지음
개인저자이국종
발행사항서울 : 흐름출판, 2018.
형태사항438 p. ; 21 cm.
대등표제Golden hour
ISBN9788965962823
9788965962816 (세트)
분류기호616.025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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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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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제든 중증외상환자가 될 수 있다. [ 000000201510620 | 2019.01.07 ] 5 | 추천 (2)  댓글달기

‘나도 언제든 중증외상환자가 될 수 있구나.’ 이것이 내가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든 첫 번째 생각이었다.

나는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의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부와 명예 등 의사라는 직업의 화려한 외형(外形)에만 관심이 있었다. 나에게 의사라는 직업은 그저 ‘돈 잘 버는 직업’이었다. 이 책도 단순히 그런 이유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골든아워는 서점에 갈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마주할 때마다 늘 궁금했다. 티비에 자주 나오는 의사 이국종은 어떤 부와 명예를 갖춘 사람이길래 이따금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걸까, 그의 이야기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가 낸 책 또한 빠르게 베스트셀러에 위치하게 되는걸까. 어쩌면 나는 조금 삐딱하게 의사라는 직업을 바라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삐딱한 고정관념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의사라는 직업의 실상,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비인기 전공의가 갖게 되는 고충의 실상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드러내주었고 이는 나를 책 속에 빠지게 하는데 충분했다.

 

[책의 전반부 – 이국종, 그리고 우리나라의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대하여]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이국종 의사가 만났던 환자들을 치료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우리나라는 선진국 형 중증외상치료 시스템이 필요함에 대하여 끊임없이 역설한다. 심각한 외상환자를 이송해오고, 치료하고, 후에 외래진료를 보는 것 까지가 중증외상치료의 전 과정이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과정에서 문제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이국종 의사는 현재까지 그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중증외상환자는 대부분 삶의 최전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거나, 군인들이며 극심함 외상을 입고 생과 사를 오가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기에 이러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들어가는 혈액과 약물은 다른 환자에 비하여 많다. 하지만 국가에선 다른 진료 과와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혈액과 약물에 지원하는 비용을 동일하게 책정하며, 이를 어길 시에 감액까지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이게 정녕 올바른 길인지 의문이 들었다. 국민의 건강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하여 알맞은 지원을 해야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을 살리기 위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는 의사에게 적자를 낸다며 지원을 감액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태였다. 과연 국가는 국민이 국가의 재산이라 말할 수 있는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기 이전에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다 치료의 골든아워를 놓쳐 이동 중에 싸늘하게 죽어나가는 ‘살릴 수 있었던 환자’의 사망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이 아닐까? 나는 이국종 의사가 역설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하여 이제는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석해균 선장 에피소드 – 목숨에도 이해관계는 있다]

지중해 연안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의 습격으로 총상을 당한 해군 간부 출신 석해균 선장을 구하기 위해서 이국종 의사가 오만까지 날아간 에피소드는 몇 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이 책 속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그 때 당시 뉴스에서 소식을 접한 기억이 있었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전개과정,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국종 의사가 써내려간 사건의 전개과정에서 나는 국민의 시선이 쏠린 한 사람의 목숨에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석 선장이 죽느냐, 사느냐는 단순히 한 생명이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었다. 이국종 교수가 지휘하는 중증외상센터의 생과 사를 결정지을 수 있었고, 해군 간부들의 목을 쥐락펴락 했으며 여당 야당 인사들이 민심을 얻기 위해 과도한 관심을 보였다. 나는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 현실이 조금 씁쓸했다. 이국종 의사는 이 에피소드에서 석선장을 살리고 난 후, 모든 사람들이 석 선장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었기에 자신이 하는 일이 정치 편향과 무관한 직업이라는 사실이 다행스러웠다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 말에 의문이 들었다. 석해균 선장을 살리는 일에 대하여 여 야는 충분히 갈등을 빚었고 석해균 선장의 의식이 되돌아왔다는 소식은 민심을 다스리기 위한 정치적 방편으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나는 목숨에는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부상자가 해군 간부출신이 아닌 일반 국민이었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진심으로 살리고자했을까? 모든 사람의 목숨의 무게는 모두 동일한 것인데 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서 생과 사에 관여하고자 할까 이 씁쓸한 한국 사회의 현실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또한 이 일을 계기로 국가에서 중증외상센터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그 필요성을 인식하였으나, 이는 다양한 우선순위 정책들에 밀렸으며 후에 관련 사업은 흐지부지되었다. 이렇게 한때 관심을 받았던 정책의 보여주기 식 추진의 적나라한 행태를 엿볼 수 있었다.

 

[책의 후반부 – 꺼져가는 생명을 위한 희생들]

이국종 의사는 중증외상치료 시스템이 잘 잡혀있는 미국과 영국에서 연수를 받았던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중심에는 위급환자를 헬기로 신속하고 빠르게 이송하는 것이 있다. 이러한 환자 헬기 이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이국종 교수는 경기도 긴급구조센터와 협약을 맺고 환자를 살리기 위한 비행을 감행했다.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중증외상환자 치료 팀은 악천후 속에서도 주저 없이 헬기에 올랐으며, 중앙소방대 소속 파일럿들은 환자 발생을 대비해 24시간 대기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운전으로 환자에게로 치료 팀을 이끌어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고에는 어떠한 보상도 없으며 오히려 행정 업무가 가중되었다. 이는 자연스레 불만으로 이어졌다. 위급 환자 헬기이송도 우리나라에선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헬기 출동 하나에도 소방대원, 이국종 교수가 속해있는 조직인 아주대학교, 아주대학교 근처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이는 다양한 갈등을 낳았다. 이 책 속에서 한 구절이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었다.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한다는 소방의 고위 간부들과 실제 자신의 대원들이 항공 출동을 해서 잘못될 경우 떨어질 책임소재를 걱정하는 중간관리자급 간부들, 나와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는 현장대원들 사이의 괴리 나는 그 한복판에 서 있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의료진과 소방대원들, 헬기 파일럿들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지체없이 헬기에 올라탔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은 반드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보상체계의 전환은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의 목숨을 죽음에 가깝게 몰아넣어 타인의 목숨을 죽음과 멀어지도록 힘쓰는 모든 사람들의 용기가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글을 마무리하며]

이 책은 나에게 정말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였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실 그 직업이 가진 지극히 일부분이었으며 그들도 때때로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일부로서 살아간다. 삶과 죽음의 딜레마 속에서 환자들을 죽음으로부터 조금 더 멀어질 수 있도록 자신들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존재였다. 그렇지 않은 의사들도 존재하겠지만 이국종 의사의 기록 속 대부분의 의사들은 자신이 살릴 수 있는 환자라면 가리지 않고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는 이러한 의사들의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 또한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을 살리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교사의 역할을 할 수도, 국민의 생명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는 소방관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거둘 수 있었으며 진심으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언제든 중증외상환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중증외상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드러내고 있는 한국의 중증외상환자 치료시스템은 미국, 영국은커녕 일본과 비교하여도 한참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정부도, 대학병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체계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이러한 중증외상의료시스템이 후진국수준이라는 것은 적잖이 충격이었다. 이러한 실상을 내가 중증외상환자가 되기 전에 알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 대상이 되고 나서 이 사실을 알았다면 국가의 무관심에 대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엔 너무 늦었을 것이다. 이 책은 현재 베스트셀러이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접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포함한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중증외상의료시스템 구축에 대한 개선의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나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서평 잘 읽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베스트셀러여서 대출하려하였는데, 읽어봐야겠습니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황금 나침반은 어디로 향하는가 [ 000000201330087 | 2019.01.05 ] 5 | 추천 (0)  댓글달기

[생과 사의 경계에서 황금 나침반은 어디로 향하는가]

 

세간이 떠들썩했다. 북한군 병사가 총에 맞은 채 탈북을 했고, 그 후에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었다. 이 두 사건의 인물들은 살 가능성이 희박했다. 하지만 이국종 교수가 그들을 살려낸다. 이렇듯 당시 떠들썩한 사건과 세간의 이목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생명을 잘 살려내는 아주 뛰어난 의사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본 책 <골든아워>는 그동안 짧은 강연과 다큐로 접했던 이국종 교수의 삶을 자세히 말해준다. 또한 그가 말하고자하는 핵심 내용인 ‘중증외상센터’의 기록들과 열악한 현실을 말해준다. 이런 그의 고발적 이야기들은 다소 충격적으로 와닿았다. 생과 사의 경계를 두고 황금 나침반은 금보다 귀한 목숨인지, 금이 되는 목숨인지를 두고 갈팡질팡하며 고민한다. 하지만 길 잃은 나침반 속에서도 꿋꿋이 삶의 의미를 향해 나아가는 이국종 교수의 모습은 나를 책 속에 빠지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골든아워]

 

<골든아워>, 책의 제목에서 보이는 ‘골든아워’는 우리에게는 ‘골든타임’이라는 단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골든아워란 뜻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환자의 생명을 결정지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간이 보통 1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골든아워’라고 한다. 이처럼 낯설지 않은 제목인 책 <골든아워>는 1,2로 출간되었고, 그 중 <골든아워1>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그 기록은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학교 병원에 들어가 외과를 전공하고 외상센터를 건립하며 겪었던 혹독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 배경 속에는 수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그 중 우리가 잘 아는 아덴만 구출작전은 책이 고발하고자하는 현실을 잘 말해준다.

 

2011년 1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에 해적에게 피랍된 사건이 있었다. 이 때 대한민국의 청해부대는 무사히 배를 구출한다. 그리고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박한 석해균 선장을 한 의사가 기적적으로 살려내는데 그게 바로 책의 저자인 이국종 교수이다. 당시 이 사건은 우리에게 현대판 영웅적인 사건으로 남았지만 그 ‘영웅’이란 칭호 속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이국종 교수는 생명의 위기 속 일분일초가 급한 석해균 선장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차출되어 작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과 다르게 미리 준비된 에어 엠뷸런스가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이유는 환자 이송에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기 때문이었다. 결국 서류에 사인을 하고 나서야 이송을 할 수 있었다. 다행이었던 점은 정부가 이송에 대한 값을 지불했지만, 이 사건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야박한 계산적인 모습으로 인해 생명이 좌지우지 된다는 현실을 말해준다.

아덴만 예시뿐만 아니라 모든 중증외상으로 들어온 환자는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신속성은 정부의 의지와 정책을 필요로 하는데 <골든아워>는 이러한 문제 해결들이 쉽지 않음을 말해준다.

 

 

[시스템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외면과 왜곡은 기본이며 모함이 도사린다]

 

<골든아워>는 이처럼 모순적인 의료 시스템을 고발하는 책이다. 이해관계자와 사회에 대한 압력으로 수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을 말이다.

“중증외상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나의 업인데도 환자들은 자꾸 내 눈앞에서 죽어나갔다. 살려야 했으나 살릴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필요한 것은 시스템이었다.”(47p)

그는 이러한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선진 국가의 의료 환경을 배운다. 그리고 국내로 돌아와 환자 우선 응급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지만 주변의 비난과 눈초리는 따가웠다.

“나를 향한 따가운 눈초리와 뒷말은 여전히 무성했다. 팀원들이 있어서 혼자 버티던 날보다는 나았으나 여전히 무참한 날들이었다...”(p147)

그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의 변화는 없었다. 결국 저자는 눈앞에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을 지켜보게 된다. 이러한 표현과 묘사들은 글쓴이의 참담한 심정을 잘 나타낸다. 하지만 이런 참담함 속에서도 이국종 교수는 국내에 영국과 미국의 표준 외상센터를 꾸준히 도입하고자 했다. 여기서 책은 글쓴이가 철저히 왕따 취급을 받음에도 묵묵히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덤으로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의료 현실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대조적인 모습은 그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마치며,, 오늘 내가 누리는 평화의 시간은 누군가의 잊혀진 진실과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골든아워>는 좋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는 암울한 책이다. 의료계는 선진국들이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환자 우선 방식인 시스템을 손익의 문제로 거부했고, 사람들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헬기 소리에 소리가 크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책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 또한 낱낱이 보여주는데, 단순한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꼬집고 있다.

끝으로 책은 우리에게 당부한다. 이기심에 의해 거부한 시스템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사람들, 골든아워 속에서 괴로워 한 사람들이 비록 타인이었지만 충분히 우리의 지인이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말이다. 그러니 부디 잊지 말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다소 암울한 주제지만 꼭 한번쯤은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이처럼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계속 고발하며 고군분투하는 훌륭한 책이기도 하니 말이다. 책을 읽음으로 인하여 중증외상외과라는 과가 어떤 일을 하고 왜 지원이 필요한지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은 의식의 전환으로 외상센터의 현실과 기록들이 헛되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 작은 의식의 전환이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 믿으며 마친다.

나의 골든아워 [ 000000201511304 | 2018.12.18 ] 5 | 추천 (1)  댓글달기
 최근 절친의 사망앞에 그 친구의 교통접촉사고 후 생사의 기로에서 떠나보내고 중요한 골든타임이 있었던 것 아닐까, 살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후회와 자책에 고민하던 학기였다. 티비에서 이국종 교수님이라는 아주대 병원의 명의를 알게되었고, 그의 진심어린 인터뷰 영상을보고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골든타임이란 무엇이었을까. 그 친구의 골든타임에 이국종 교수님을 내가 모셔왔더라면, 그때 알고 어떻게든 그 골든타임을 잡았을수 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과 자책감..
 때 마침 남동생까지 입대하고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모습과 소식을 듣고 보다 새삼 북한 총상을 입은 귀순병 치료로 언론에 노출되었던 이 교수님의 이야기와 사연도 이 책을 더욱 접하게 하였다.
 한 해의 끝자락 12월 생명은 너무나 고귀한 존재이며 순가의 대처가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좌지우지 되는 모습이 이 계절과 나에게 맞는 12월의 책이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속에 꽃핀 그의 살신성인의 악전고투의 치료기는 온국민의 멘토로 여기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금의 현실이다. 그러나 사회의 이런 좋은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도 생기게 마련, 우리의 민낯을 자꾸 꺼내놓는 그의 모습에 대중의 인기와 신뢰도는 높아가지만 그것이 질투가 나고 불편한 이들도 생겨나와서 적 또한 많아지고 시끄러운듯한 모습도 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큰도로에 비치되어있는 불우이웃돕기함을 보며 이웃과 주변을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연말, 하물미 살아있는 생명을 구하는 의사 이국종의 '골든아워'는 더 눈여겨볼 책이다. 나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교수님의 한마디 한마디..
오랜만에 친구를 보러가고 싶어졌다.

 사연이 안타깝습니다. 이국종 교수님의 강연을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는데 책도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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