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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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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 안세민 [공옮김].
개인저자장하준
김희정
안세민
발행사항서울: 부키, 2011(c2010).
형태사항367 p.; 22 cm.
원서명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기타표제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ISBN9788960511194
일반주기 찾아보기: p. 354-367
서지주기저자주: p. 342-353
분류기호330.122
언어한국어
바로가기http://www.riss.kr/Keris_abstoc.do?no=1219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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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52266 330.122 장91t.김 c.13 금화도서관/서울3층(S)/ 대출가능 교차대출 서가에 없는 책 신고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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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49524 330.122 장91t.김 c.3 금화도서관/서울3층(S)/ 대출가능 교차대출 서가에 없는 책 신고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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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49781 330.122 장91t.김 c.8 금화도서관/서울3층(S)/ 대출가능 교차대출 서가에 없는 책 신고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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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755127 330.122 장91t.김 중앙도서관/수원 1층별치(구 정리실)/K-4-7 대출불가(자료실) 보존서고도서 신청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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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63350 330.122 장91t.김 c.11 중앙도서관/수원 1층별치(구 정리실)/K-4-8 대출불가(자료실) 보존서고도서 신청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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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57634 330.122 장91t.김 c.4 중앙도서관/수원 1층별치(구 정리실)/K-4-8 대출불가(자료실) 보존서고도서 신청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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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57637 330.122 장91t.김 c.7 중앙도서관/수원 1층별치(구 정리실)/K-4-8 대출불가(자료실) 보존서고도서 신청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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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63351 330.122 장91t.김 c.12 중앙도서관/수원3층(S)/ 대출중 2020.12.09 예약가능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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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766033 330.122 장91t.김 c.15 중앙도서관/수원3층(S)/ 대출중 2020.12.14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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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766730 330.122 장91t.김 c.16 중앙도서관/수원3층(S)/ 대출중 2020.12.07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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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766731 330.122 장91t.김 c.17 중앙도서관/수원3층(S)/ 대출중 2020.12.07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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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755128 330.122 장91t.김 c.2 중앙도서관/수원4층_보존서고/보존서가152 대출불가(자료실) 보존서고도서 신청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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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57635 330.122 장91t.김 c.5 중앙도서관/수원4층_보존서고/보존서가152 대출불가(자료실) 보존서고도서 신청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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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757636 330.122 장91t.김 c.6 중앙도서관/수원4층_보존서고/보존서가152 대출불가(자료실) 보존서고도서 신청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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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 000000202013734 | 2020.10.31 ] 4 | 추천 (0)  댓글달기
 이 책의 표지에는 입을 막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이런 표지의 모습과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라는 제목이 잘 맞아 보이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표지와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구매하곤 한다. 

 책에는 경제학과 관련한 내용이 있지만 토론하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이 있을 때만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설명의 난이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경제학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한 가지 주어진 것이 있을 때 단순히 한 가지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거기서 생각을 그치곤 하는데 (예를 들어 수업을 들을 때에도 교수님의 말을 듣고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입식으로 공부하곤 하는 것), 이 책에서는 23가지 Thing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23가지는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경제학 원리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한 가지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그쳤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의 배척, 갈등)를 해결할 수 있는 사상을 만들어 준다. 

 Thing 19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 살고 있다.”에서는 자본주의 경제도 계획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현재 내가 배우고 있는 정책학 원론과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이 책에서 “문제는 계획의 수립 여부가 아니라 적절한 수준에서 적절한 계획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라는 부분이 정책을 만들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정책도 계획의 수립 여부를 그냥 세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장점과 단점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그냥 정책을 세운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더불어 그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과 그 정책을 찬성하는 사람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Thing 23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에서는 경제가 성공하는 데 (자유 시장) 경제학 경향의 경제학 훈련을 받은 사람들을 꼭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풀어서 이야기하는데, 경제와 정책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봤을 때 정책학 원론에서 배웠던 환경과 정책 부분 중 초기 정책결정요인 연구에서는 사회경제적 요인에 치중되어 있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정치 행정학자들에 의한 반발적 기류가 조성되고 그 후 정치의 영향력을 강조한 연구가 나타났다는 것이 떠올라 정책을 세울 때는 한 가지의 요인만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에 대해 고려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또한 이는 한 사람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것들을 고려하여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정책만이 아닌 여러 부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곤 하는데, 우리가 가고 싶은 대학교를 선택할 때 거리나 명성, 주변인들의 말 등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이 책은 자신이 원하는 부분의 Thing만 골라 읽을 수 있으며 Thing끼리의 접점에 대해 책 중간 중간 이야기하고 있어 뒷부분을 읽더라도 앞 내용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책을 경제학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정치학이나 정책학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적 내용만이 아니라 정치나 정책에 대한 내용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는 한 가지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변화를 잘 하지 않는 마치 게으름뱅이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깨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이를 깨게 된다면 우리는 더욱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고 이는 자신의 발전뿐 아니라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즉,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세계를 구렁텅이로 내몰았던 원칙들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일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도 불편해질 때가 왔다.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던 책 [ 000000201212024 | 2016.04.20 ] 4 | 추천 (9)  댓글달기

기존의 알고 있던 상식을 파괴하는 책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정책이 양날의 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모두가 좋은 정책은 없다. 항상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부분도 있다. 라는 인상이 컸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경제 패러다임과 정책들의 장점은 모두 있었다. 그러나 기득권층이 아닌 사람들은 그 정책들의 단점조차 모르고 살았다. 이 책에서는 그 양면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일반 시민들의 문제의식을 일깨워주었다. 정책이란 참 어려운 문제다. 모든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따지며 정책을 만들기란 참 쉽지 않다. 또 정책을 집행함으로서 생기는 단점들도 최소화하기가 힘들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러니한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왜 그들은 물밑에서 드러나는 단점들을 숨기면서까지 그들만의 정책들을 집행하려 할까? 집단의 특성대로 움직이는 걸까? 무엇이 그들의 정책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지 궁금했다.

우선 첫 번째 thing부터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동안 나는 자유시장경제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가장 주요한 패러다임인 줄 알았는데, 그 밑에는 경제=정치라는 공식이 성립하고 있었다. 자유시장인 줄 믿고 있었던 것이 사실은 모든 것은 정치적으로 규제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규제에 대해서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정부의 규제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 머릿속에 ‘세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규제는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입장이라서 규제에 대해 큰 불만이나 비공감은 없지만 이런 ‘규제’가 존재하는 이상 정말로 우리가 부르는 자유 시장경제를 앞으로도 그렇게 불러야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다. 어쨌든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알던 시장경제체제는 더 이상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thing3에서는 부자인 나라일수록 임금을 더 많이 받는 이유에 대해 말을 했는데, 이것이 각 국의 이민정책 때문에 형성된 것이라는 사실이 꽤 흥미로웠다. 나는 단순히 그 나라의 임금이 생산성과 경제수준에만 비례해서 결정이 되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민정책의 결과물이라니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책에서 설명한 ‘버스기사의 예’를 읽고 나서는 굉장히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러한 ‘이민정책’은 정부의 개입에 의해 값싼 노동력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고 그들과의 경쟁을 피해기 위해 설정되는 부분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었다. 단지 문화적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민정책이 필요한 줄 알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유럽의 난민들 생각부터 났다. 지금 유럽에는 엄청나게 많은 난민들이 들어와 있는데, 나중에 그들을 어떻게 다 감당할 것인지, 그들로 인한 경제적 혼란과 일자리에 대한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굉장히 암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들로서는 당분간 정착 국가에서 제공받는 돈으로 생활을 하겠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서는 ‘값싼 노동력’으로써 현지인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야기될 유럽 사회의 혼란이 걱정이 되었다.

유럽 각 국의 정부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조치는 취해겠지만, 혼란은 이미 시작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hing17에서 다룬 기술력이 발달할수록 교육받은 사람이 덜 필요하다는 사실은 나와 우리 세대로서는 굉장히 불안한 이야기로 들렸다. 이미 기계화와 자동화로 인해 없어진 직업이 쏟아져 나오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인 현 시점에서, 이러한 사실은 당장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0%에 달하는데, 이는 일자리의 수요보다 많은 공급을 초래하여 수많은 교육받은 사람들은 원하는 노선에 도달조차 하지 못한 채 도태되어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청년실업과 같은 많은 부작용을 야기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깊은 인상을 받았던 부분은 thing20이다. 여기에서 다룬 ‘기회균등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의 균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기회의 균등은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 라는 내용은 우리 사회가 왜 이리도 기회의 평등을 부르짖으며 노력하는데도 이루어지지 않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부분적으로 공감했다. 그러나 결론적인 나의 주장은 다르다.

우리나라는 무상보육, 무상복지 등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복지정책은 결국 국민들의 세금을 걷어서 시행하는 것이다. 복지 자체로는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복지를 늘려봤자 우리나라의 경우 임금 상승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나은 삶이 아닌 사실상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사실 정부가 복지정책을 시행한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근로자들의 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물가는 상승하는데 생활수준이 개선되고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진다고 볼 수 있을까? 근본적인 근로자들의 임금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기회의 균등이 있어봤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못한다면 결국 공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는 thing13에서 다루었듯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다른 사람들이 더 잘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정부가 무조건 기업들의 법인세를 인하해주고 각종 규제를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근로자들의 임금을 높이고 물가상승폭을 최대한 억제해보는 정책을 우선시 한다고 생각된다. 복지의 남발과 부자감세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면, 어쩌면 진정한 기회의 평등은 이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장하준 교수는 복지가 잘 갖추어지면 사람들은 변화에 개방적이고, 일자리와 관련된 위험을 감수한다고 하였다. 또한 복지는 "노동자들을 위한 파산법"이며, 이 파산법을 갖추면 성장도 더 빨리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복지는 남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장하준 교수가 주장하는 ‘복지= 노동자들을 위한 파산법’ 이라는 공식은 굉장히 나에게는 부담스럽게 들려왔다. 물론 그런 복지정책들이 노동자들이 밑바닥을 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은 좋은 취지이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그럴 능력이 있느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야막론하고 정치인들은 상대방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뿐, 국민의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 좋지 않은 시각이 있다. 우리나라 여야에서는 선거에서의 우세를 위해 포퓰리즘이 가득한 복지정책들을 가져온다. 특히 무상에 관련된 이야기는 최근 10년간 빠지지 않아왔던 것 같다. 무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책에 진정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결국에는 부자는 감세하면서 국민 모두에게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닌가. 우리 국민들은 아직 지고 있는 짐이 너무나 많고, 정책결정자들과 정치인들은 진심으로 국민들을 생각해서 내는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정치인들은 저런 정책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thing 23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 부분에서는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의 실수들을 지적하며 다른 패러다임을 가진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정책을 선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이 입장은 굉장히 도전적이고 새로웠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웠다. 자유로워보였지만 굉장히 보수적이고 보호주의를 지향했던 자유 시장 경제에서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는 말은 국가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장하준 교수가 어떠한 입장의 경제학에서 바라보며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굉장히 리스크가 큰 발언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어찌되었든, 2008년의 금융위기는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의 실수로 빚어진 사태임은 확실하며, 다른 패러다임으로 정책을 입안을 하자는 의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그동안 너무나 당연히 ‘상식’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이 그 뒤에는 다른 이유로 숨겨온 이유들을 쉽게 논리적으로 풀어놓아서 좋았다. 경제에 대해 거의 몰랐던 나에게 많은 예로 쉽게 이해를 도왔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자는 모든 thing에서 하나의 관점에서의 대안만 제시했다는 점이다. 복지와 노동자의 입장에서 치우쳐서 자신의 논리를 풀어갔던 것이 좋은 점이기도 했지만, 정부와 기업 입장에서의 상황 설명을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으면 더욱 넓은 시각에서 23개의 things를 바라보았을지도 모르겠다. 

자유시장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 [ 000000201110542 | 2014.04.30 ] 5 | 추천 (4)  댓글달기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등 굉장히 어려운 내용의 책으로 생각 했었다. 하지만 지금 책을 다 읽고 난 뒤 서평을 쓰면서 생각하는 것은 내가 처음 생각 했던 것보다 어렵지도 난해하지도 않으며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잘못 빌렸었다. 조금 읽다가 내가 빌리려는 책과는 다름을 알고 다시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은 해프닝도 있었다.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라는 책을 잘못 빌린 것으로 생각해서 바로 반납했지만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고 나서는 그 책에 대한 궁금증도 생겨서 이 두 책을 모두 읽었다. 비록 엄청난 정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 두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학자들의 의견을 모두 보았고 생각의 깊이를 넓혔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하게 생각한다.

 

세상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이 한쪽의 의견만 듣기보다는 양쪽의 의견을 모두 들어보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고 짧은 세월이지만 23년간 살면서 경험해본 사례도 있기 때문에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를 읽은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각설하고 이 서평은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시작하겠다.

 

나는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이 책에 구성에 대해서 첫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왜냐 하면 첫 번째, 글쓴이가 말하고자 주제를 Thing의 순서에 맞춰 깔끔하게 서술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주제를 다루는 책들은 장황하게 긴 글로 되어 있기 마련이고, 나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려고 한다기보다 자신의 지식을 뽐내려고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러한 책들은 나에게 굉장한 따분함과 달콤한 잠을 선사했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라는 책을 그런 책들과는 달랐다. 맨 처음 서론에 나온 말처럼 이 “실제 자본주의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또한 그 자본주의가 더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하였듯이 독자들의 이해가 잘 갈수 있도록 쓰인 구조였다. 두 번째로는 Thing 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다.‘를 통해 원래의 그들의 생각은 어땠는지 그에 대하 저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그들이 말하지 않는 모순점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을 해놓아서 나로서는 이해가 더 잘 되게 해준 구조였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 3곳을 고르자면 아래 3개의 주제이다.

1.Thing4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2.Thing10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아니다.

3.Thing17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항상 목차부터 보는 버릇이 있다. 이 책도 처음 목차를 보려던 중 차례에 앞서 책을 읽는 7가지 방법이 나와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 7가지 방법 중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 방법은 4번째 방법이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보다 잘사는 이유는 그 사람이 더 능력 있고, 많이 배우고, 기업가 정신도 투철해서이다?’ 라는 의문문의 문장이 붙여져 있는 주제였다. 이 의문문은 나에게 굉장한 호기심을 주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저렇게 생각할 것이다. 누군가가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이유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좋은 대학을 나와서 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저 의문문은 누군가가 다른 사람보다 잘 사는 이유는 저런 이유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렇다면 누군가가 나보다 잘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로 궁금하였다.

 

하지만 그에 앞서 나의 구미를 더 당기게 만든 주제는 Thing4이다. Thing4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어떻게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7가지 책을 읽는 방법에 앞서 제일 먼저 읽어 보았다.

 

역시 내 생각대로 내용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저자는 내가 처음 이 제목을 봤을 때의 생각을 꿰뚫고 있는 듯 했고 그것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요목조목 반박을 하였다. 특히 세탁기가 여성의 가사노동을 현저하게 줄여서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와 이를 통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는 생각이 굉장히 참신했다. 나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생각하는 대로 현재의 우리는 인터넷의 효과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과대평가가 무슨 큰 문제가 될 수 있겠느냐?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이러한 과대평가는 잘못된 견해를 가져오고 그 견해로 인해 귀중한 자원들이 허비될 수 있다는 말에 굉장한 공감을 하였다. 저자의 말대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인터넷 보급을 통해 엄청난 정보격차를 야기하였고 이로 인해 정보 불균형 등 많은 문제를 초래 하였지만, 정작 개발도상국들과 후진국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우물 하나, 전신주 하나 더 세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의 힘에 대해서 광적인 믿음의 열기를 조금 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Thing의 끝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기술력의 발전이 항상 경제 발전이나 생산성 증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 나는 이 말에 굉장히 동감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스마트폰의 발전(기술력의 발전)이 우리들의 경제생활, 문화생활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지하철, 버스 등에서 이동하는 내내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기술력의 발전이 항상 생산성이나 지식의 축적 등 긍정적인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두 번째 Thing은 미국은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 라는 주장이었다. 이 또한 나의 흥미를 굉장히 자극하였다. 나는 지극히 보통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잘 살고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인 줄 알았다.(물론 미국을 무조건 적으로 옹호하고 대단하다고 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가다가 뉴스만 봐도 미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였다. 미국의 경제가 어떻게 되었다. 그로인한 세계경제 파급효과가 어떠할 것이다. 등등 그러한 뉴스들을 접하다 보면 당연하게 들 수 있는 생각이다. 단적인 예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돈이 달러라는 것만 보아도 그렇게 생각되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생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물론 미국의 의료제도나 빈부격차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고, 특히 의료제도는 아니더라도 빈부격차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에도 당연스레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듣고 미국에 대한 생각, 환상은 완전 히 깨져 버렸다. 책에 나온 개념대로 ‘국제달러(international dollar)‘에 기초하였을 때 미국의 빈부격차는 엄청나게 극도로 심하고 한 나라의 국민소득이 평균치 인 것을 감안 하였을 때 그 빈부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미국인들의 평균 노동시간이 유럽인들에 비해 길다는 점 또한 ’미국이 정말로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저자의 말대로 일하는 시간을 더 투자해서 돈을 더 버는 것(미국)과 벌어놓은 것을 통해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유럽)은 가치관의 차이지만 재산이 어느 정도 절대치를 넘어간다면 굳이 일을 더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여가시간을 좀 더 즐기는 것이 부유한 국가의 모습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더 이상 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세 번째 Thing17은 교육에 관한 내용이다. 보통 우리는 생각을 한다. 교육을 더 많이 더 고차원적으로 받은 사람이 어떠한 일이 주어졌을 때 더 잘해낼 것이고 그것은 경제 발전과 부를 창출 시킬 것 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에 이 주제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이번엔 어떤 주장으로 나의 생각을 바꿔 놓을 것인가 ?’ 가슴이 설레기도 했다.

 

이번 Thing에서도 역시 구체적인 예시들을 많이 내놓으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번 주제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교육을 많이 받아야 당연히 부를 더 잘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빚어진 문제들이다.

저자의 말에서 엄청난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틀어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다. ‘대학을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들보다 똑똑하고, 의지가 강하며 조직적 사고력이 있다는 신호가 된다는 것이다. 이 말에 대한 증거는 나 같은 일개 대학생도 들 수 있다. 첫 번째 증거로는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술을 익혀 기업으로 나가는 사람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너도나도 대학교는 가고보자라는 생각이 굳어졌기에 이런 불상사를 낳았다. 두 번째 증거는 직장에서의 차별에 앞서 입사 원서에 조차 대졸이상의 조건을 내걸은 회사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나도 이 주장에 동감한다. 대학을 나왔다해서 의지가 강하고 똑똑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자의 말대로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면 교육에 대한 열기를 조금은 식히고 기업을 지원할 혁신적인 제도와 고졸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끝으로 겨우 3가지이지만 기억에 남는 주제들을 통해서 나의 원래의 통념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나아가 생각의 폭을 넓혀준 이 책과 저자에 대해서 굉장한 고마움을 느끼고 보통 책을 읽고 나면 허무해지고 남는 것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비록 강의 때문에 읽은 책이지만 앞으로 이런 기본적 교양이나 소양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넓힐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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